미국이 글로벌 투자은행 톱 5를 휩쓸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금융업 분석회사인 코얼리션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5위로 올라서고 도이체방크가 6위로 밀려나면서 1~5위가 모조리 미국 은행들로 메워졌다.
코얼리션이 2011년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이래 미국이 톱 5를 독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얼리션은 투자은행들이 주식과 채권, 투자자문 업무를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을 기준으로 서열을 평가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줄곧 톱 3를 유지했다가 지난해에 톱 3에서 밀려나는 등 순위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본사 건물/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이체방크 측은 순위 하락에 대해 "우리가 상품과 지역 및 고객 기반을 조정하기 위해 취했던 전략적 결정을 반영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전략적 결정들이 상반기 매출에 충격을 가했지만 효율과 수익성은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