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 사고로 ‘번지점프’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
번지점프 사고로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다른 곳도 위험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
번지점프 사고가 이처럼 이틀 연속 핫이슈인 까닭은 번지점프 운영 직원이 줄을 점프대 안전고리에 걸지 않는 바람에 번지점프를 한 손님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춘천시 강촌의 한 번지 점프대에서 유모(29·여) 씨가 번지점프를 시도했다.
하늘을 나는 스릴도 잠시, 안전조끼에 연결된 코드줄이 분리되며 유 씨는 42m 아래 깊이 5m의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유 씨는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유 씨는 지난 17일 "떨어질 당시 고무줄 반동이 없었고 물웅덩이로 곧장 떨어졌다"며 "직원이 안전조끼에 연결된 줄을 점프대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뛰어내리게 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업체 측은 "직원이 줄을 안전고리에 걸었으나 고리 나사가 풀리면서 1회 고무줄 반동 후 유 씨가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당시 유 씨 일행이 찍은 번지점프 영상에서 유 씨가 반동 없이 그대로 떨어진 모습이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번지점프 다신 안간다” “과연 저 곳만 저럴까?” “아무나 번지점프를 운영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