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전을 관내에 두고 있는 부산 기장군이 지진 등 유사시에 대비해 모든 가정에 재난대비 물품을 담은 '생명 가방'을 보급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21일 오규석 군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군은 11월 초에 추경예산울 편성하며 관련 비용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명 가방은 기장군 내 모든 가구에 지급된다. 생명 가방 안에는 라면 등 긴급 식량, 렌턴, 소독약과 항생제 등 구급약품 등을 넣을 방침이다.
오 군수는 "지진, 해일, 원전사고는 전시 상황과 마찬가지"라며 "생명 가방을 보급하기로 한 것도 임전태세의 절박한 각오로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