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3.5 여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경주서 3.5 여진 그리고 새로운 지진 가능성이 대두대고 있지만 정부는 원전을 끝까지 고집하고 있기 때문.
경주서 3.5 여진이 이처럼 관심을 받는 이유는 경주에서 이날 규모 2 여진에 세 차례 흔들렸기 때문. 주민들은 때문에 일제히 “원전은 괜찮겠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지역경제는 타격을 입고 있다. 이번 지진이 여진이 아닌 대규모 지진 전조라는 일각의 주장에 식당 예약 대부분은 취소됐다. 식당 여직원은 "오늘 지진은 그래도 지난번보다 덜 흔들렸다"며 "밖으로 도망칠까 말까 고민하는데 진동이 끝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깥사람들은 경주에서 빠져나오라고 성화인데 과한 우려 같다"고 하소연했다.
'9·12 지진' 이후 경주에는 여진 412회가 발생했다. 무감 지진일 땐 그나마 낫지만, 몸으로 여진을 느낄 때마다 불안감은 증폭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30대·서울 거주) 씨는 이날 오후 홀어머니가 계신 경주로 가기 위해 휴가를 냈다. 김 씨는 "여진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서울에서 어머니를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 이후 경주시민은 어떻게든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두 딸을 학교에 보낸 시민 이모(40)씨는 혹시나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에 가야 하나 재난 안내 방송만 기다리며 전전긍긍했다. 그러면서 "SNS에서 더 큰 지진이 온다는 주장이 나돌아 주말에는 공원이나 넓은 운동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하동에서 야영장을 운영하는 이종찬(28) 씨는 "집안은 무섭다며 글램핑장을 찾기도 한다"며 "지진 직후 주민인 세 가족이 자러 왔다. 일반 예약은 전혀 잡히지 않는다"고 상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