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일본은행 추가 완화책에 2,030선 '회복'

입력 2016-09-21 15:54
국내 증시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시행 영향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0.28포인트, 0.51% 오른 2,035.99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까지 2,020선을 횡보했으나,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이 알려진 오후들어 상승폭을 크게 키웠습니다.

일본은행은 이날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장단기 금리차이를 조절하는 '장단기 금리 조작부 질적·양적완화'라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이날 내내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로 전환해 88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기관은 기타법인에서 1,265억 원으로 나흘째 순매수가 이어졌으나, 증권사 매도에 전체적으로 2,27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의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955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2.4%, 은행은 1.97%, 비금속업종이 1.72% 강세였고, 섬유의복, 전기가스, 건설업도 1%대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음식료와 보험, 의약품은 0.9%대,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전자는 0.6~0.7% 가량 올랐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송장비주는 0.72%, 기계 0.64%, 종이목재는 0.5%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0.44% 올라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이전 주가를 회복했고, 한국전력도 1.54% 상승했습니다.

네이버가 2.27%, 삼성물산 0.34%, 삼성생명과 포스코, 신한지주가 1% 이상 올랐습니다.

이에 반해 현대차와 SK하이닉스가 0.2~0.3% 가량, 현대모비스와 아모레퍼시픽은 1%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3.77포인트, 0.56% 오른 678.2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셀트리온이 0.09% 올라 강보합이었고, 카카오도 0.12%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CJ E&M은 4.89%, 코미팜이 2.31%, 로엔은 1.5% 오른 반면, 바이로메드는 0.4%, 휴젤은0.69%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약세였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5원 내린 1,120.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