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에 초대형 백화점 출점…2020년 오픈

입력 2016-09-21 14:04


현대백화점(회장 정지선)이 여의도에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백화점을 출점합니다.

현대백화점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2번지에 신축되는 대형복합시설 '파크원(Parc1, 사진)' 내 상업시설을 운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식 본계약은 오는 27일 체결할 예정입니다.

정식 오픈은 오는 2020년으로, 여의도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점포명 미정)의 임차기간은 최대 20년으로, 연간 임차료는 300억원 수준입니다.

'파크원' 부지 면적은 4만6,200㎡(1만4,000평)로, 전체 연면적만 62만8,254㎡(19만380평)에 이르며, 이곳에는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비롯해 오피스 2개동(지하7층~53층/지하7층~69층), 호텔(지하7층~30층)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대백화점은 '파크원' 내에 지하7층~지상 9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 ㎡(2만7,000평)에 달하는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백화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수도권 백화점 중 영업면적이 가장 큰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416㎡, 2만8,005평)에 버금가는 규모로, 현재 영업중인 서울 시내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파크원'에 들어서게 되는 백화점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Landmark)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직접 개발 콘셉트와 방향을 잡는 등 이번 사업 추진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은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로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The New Shopping Experience)이란 콘셉트로, 해외 유명쇼핑몰처럼 대형 보이드(건물 내 오픈된 공간)와 자연 채광 등을 활용해 백화점 내부를 설계할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출점으로 전국에 총16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되며, 이 가운데 서울에만 8개 점포를 두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