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승객간 에어백' 개발..."머리 상해 80% 줄인다"

입력 2016-09-21 13:55


현대모비스가 횡방향 충돌 시 탑승자의 머리 상해를 80% 이상 줄여주는 '승객간 에어백'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승객간 에어백'은 기본적으로 충돌지점 반대 쪽의 탑승자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횡방향 충돌이 발생했을 경우, 충돌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탑승자는 커튼 에어백이나 사이드 에어백의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옆 사람은 관성에 의해 동승자의 어깨나 머리, 혹은 좌석에 머리를 부딪혀 치명적인 상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자 유럽의 차량안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앤캡(Euro NCAP)은 2018년부터 승객간 에어백 장착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승객간 에어백'은 같은 상황에서 동승자가 머리부분에 받는 상해를 HIC 300대로 80% 이상 줄여주는데, 이는 유로 앤캡의 최고 안전 등급 기준인 HIC 500보다도 훨씬 낮고 글로벌 경쟁사보다도 더 안전한 수준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에어백 개발을 통해 외부충돌로 인한 1차적인 피해를 막는 것에서 더 나아가 관성에 의한 승객간 내부충돌을 방지해 탑승자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