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피트, "안젤리나졸리와 이혼 슬퍼..아이들 걱정" [공식성명]

입력 2016-09-21 09:34


안젤리나 졸리(41)와 이혼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53)가 입장을 밝혔다.

브래드 피트는 2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일과 관련해 굉장히 슬프다”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안위”라고 말했다.

졸리와의 이혼설을 인정한 그는 “아이들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나친 관심은 거둬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CNN 방송을 비롯한 미국의 다수 언론들은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혼 소송을 신청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졸리의 법률대리인인 로버트 오퍼 변호사는 AP 통신에 졸리의 이혼청구 소송을 확인하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정확한 이혼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졸리는 소장에 ‘해소할 수 없는 차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전문 매체인 TMZ는 졸리가 법원에 자녀 6명의 양육권을 달라는 내용과 함께 피트의 자녀 방문 권리 승낙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일부 매체는 프랑스 출신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와 브래드 피트의 관계를 의심한 안젤리나 졸리가 사설탐정을 고용해 이들의 불륜을 확인한 뒤 격분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외 연예매체들은 부부의 불화를 들어 2010년부터 결별·파경설을 잇달아 보도해왔다. 올해 초에도 각자의 삶을 사는 피트, 졸리 부부가 이혼 조건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로써 2004년 영화 '미스터 앤드 미시즈 스미스'에서 만나 결혼으로 이어진 '브란젤리나' 커플의 인연은 12년 만에 막을 내렸다.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이혼 후 피트는 2005년 졸리와 새 연애를 시작했다. 오랜 기간 동거와 연애를 거쳐 2014년 8월 프랑스의 저택인 샤토 미라발에서 마침내 둘은 화촉을 밝혔다.

피트는 두 번째 결혼, 졸리는 조니 리 밀러, 빌리 보브 손튼에 이은 세 번째 결혼이었다.

피트와 졸리 부부는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입양한 아이 셋과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셋 등 6명의 자녀를 뒀다. 입양한 큰 아들 매덕스의 나이가 15세, 막내인 쌍둥이 녹스와 비비엔의 나이는 8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