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장항동, 신성장 거점으로 탈바꿈

입력 2016-09-20 18:11
수정 2016-09-20 17:03
<앵커>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1기 신도시 일산이 확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일산 장항동 일대를 주거·문화·첨단산업을 아우르는 자족형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 장항동 일대가 신성장 산업 거점으로 거듭납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와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등과 손잡고 일산 장항동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145만㎡에 달하는 공공주택지구에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에 특화된 행복주택 5,500여 가구를 짓기로 했습니다.

또한 청년지식산업센터와 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문화예술인 창작스튜디오 등과 업무·상업시설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경환 국토부 1차관
"경기북부, 수도권 서북부에 행복주택 뿐 아니라 여러가지 중요한 사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새로운 랜드마크, 성장거점이 되는 아주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오는 2022년 조성되는 82만㎡ 규모의 일산 테크노밸리 개발 계획도 일부 공개했습니다.

이곳에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는 물론 첨단의료산업 분야 기업들을 입주시켜 1만8,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킨텍스 인근에 조성되는 방송영상콘텐츠밸리와 한류월드 등도 지역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 경기도지사
"판교, 일산 같은 곳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도가 4차 산업 혁명의 발상지, 메카가 되는 꿈을 실현하고 싶고요."

이들 기관들은 앞으로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유관기관 협의체를 꾸려 정기적으로 만나 사업계획을 협의할 방침입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장항동 일대는 주거·교육·문화·관광·첨단산업을 아우르는 자족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