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코스피, 美 금리 경계감 '약세'…기관 사흘째 매도

입력 2016-09-20 09:49
코스피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며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는 20일 오전 9시 4분 현재 어제보다 2.61포인트, 0.13% 내린 2013.17에 거래됐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 탄력이 줄어들고,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경계감과 애플의 주가 하락 여파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만 8,120.17에, 나스닥은 0.18% 하락한 5,235.03을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이 24억 원, 개인도 253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에서 284억 원어치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기관은 지난주 13일 이후 사흘간 약 1조 원, 이달들어 1조 5천억 원의 국내 주식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도 외국인의 비차익 거래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293억 원 매도 우위입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입니다.

보험주가 1.26% 내려 낙폭이 가장 크고, 금융 0.78%, 은행, 운수창고, 기계업종이 0.4% 안팎 약세입니다.

철강금속, 종이목재는 약보합권입니다.

상승한 업종은 통신 0.69%, 전기전자 0.37%, 섬유의복 0.28%로 상승 탄력은 크게 둔화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입니다.

삼성전자가 0.9% 올라 157만 원선까지 올랐으나, 한국전력이 0.52% 내렸고, SK하이닉스는 보합입니다.

나머지 대형주 중에 현대차 0.36%, 네이버 0.82%로 소폭 상승세지만,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 전날 강세였던 종목들이 1%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개장 전 신임 대표이사 내정과 자사주 소각 공시를 냈던 코웨이는 장초반 1.12% 하락세입니다.

코스닥은 사흘째 상승에 나섰습니다.

코스닥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어제보다 0.8포인트 0.12% 오른 667.44에 거래됐습니다.

외국인이 50억 원, 기관도 28억원 매도하며 상승세는 다소 꺾였으나, 개인이 91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여 이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도 방향성없이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0.19% 내렸고, 메디톡스 0.25%, 로엔 0.7%, SK머티리얼즈도 0.81% 하락해 부진합니다.

이에 반해 지난주 이후 부진했던 카카오가 1.99%, CJ E&M은 0.3%, 코미팜이 2.16%로 소폭 반등에 나섰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2.15원 오른 1,120.25원을 기록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