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DP, 2018년 3만달러 넘을 전망

입력 2016-09-20 09:06
우리나라는 오는 2018년께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 고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중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015년 2만7천214달러에서 3년 후인 2018년 3만1천744달러로 3만달러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020년 3만달러(3만317달러)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2년 가량 빠른 것이다.

예산정책처는 우리나라의 1인당 GDP를 시산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실질 GDP 성장률은 올해 2.6%, 2017년 2.8%, 2018년 2.9%로,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은 1.2%와 1.3%, 1.4%로 각각 추정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2018년 3만달러 고지에 올라서면 이는 2006년 2만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12년 만이다.

전 세계 190여개 나라를 대상으로 1인당 GDP(IMF 자료 기준)를 분류해보면 2015년 기준 3만달러를 넘는 곳은 25개국이다.

3만달러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2만달러대 국가는 이탈리아(2만9천867달러), 쿠웨이트(2만9천363달러), 한국(2만7천214달러), 스페인(2만5천865달러) 등 13개국이었다.

산유국이나 규모가 작아 특수성이 있는 국가를 제외하고 1인당 GDP 2만달러에서 3만달러 달성까지는 평균 8.2년이 소요됐다. 우리나라(12년)와 비교하면 3분의 2에 불과한 셈이다.

1인당 GDP 2만달러에서 3만달러대 진입에 성공한 나라들의 소요 기간 중 명목 GDP 성장률은 평균 5.8%였다.

룩셈부르크와 스웨덴, 독일 등은 명목 GDP 성장률이 높아서, 스위스와 뉴질랜드, 일본 등은 환율절상률이 높아서 소요기간이 짧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GDP는 한나라 안에서 각 경제주체가 생산활동에 참여해 창출한 부가가치 또는 최종생산물의 시장가격을 합한 것이고 GNI는 한나라의 국민이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를 의미한다. 두 지표의 개념은 다르지만 수치상으로는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