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약세…다우 0.02% 하락 마감

입력 2016-09-20 06:23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포인트(0.02%) 하락한 18,120.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4포인트(0.00%) 내린 2,13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4포인트(0.18%) 낮은 5,235.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나타난 가운데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 하락 등이 주가를 소폭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이 0.99% 상승세를 나타냈고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부동산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유가 움직임과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오는 21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새로운 경제전망치도 공개할 예정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도 개최한다.

이날 발표된 지난 미국의 주택건축업체들의 낙관도는 약 일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를 나타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웰스파고에 따르면 9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 수정치 59보다 높아진 65(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60을 웃돈 것이며 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센트(0.63%) 상승한 43.30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베네수엘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산유량 동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한 데다 리비아의 생산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