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23일 총파업…"은행 정상영업 사실상 불가능 할 것"

입력 2016-09-19 09:38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기 위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23일 총파업에 나섭니다.

조합원 10만명 총파업 동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노조는 "총파업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전망과 달리 실제로는 은행 업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총파업에 앞서 우려되는 점을 밝혔습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계약직, 파견직 등 비정규직 역시 상당수 노조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어 영업점에서 비조합원은 지점장, 부지점장 정도"라며 은행들의 적극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금융노조는 1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7%가 "성과연봉제 도입은 근로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단기 성과주의로 국민이 피해를 볼 것"이란 답변도 64.3%에 달했습니다.

반면 정부와 사측이 주장하는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기에 근로자 동의가 필요없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19.9%를 나타냈습니다.

금융노조 측은 이날 오후 양대노총 공공부문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뒤 20일 최종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총파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