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 3일차이자 금요일인 16일(오늘) 가을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로 전날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전날보다는 1∼2도 가량 낮아지겠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춘천, 강릉에서 낮 최고 28도까지 오르겠고, 남부지방은 광주 25도, 부산 24도, 대구 24도가 예상된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거나 비(강수확률 60∼80%)가 내리겠고, 낮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토요일인 17일에는 북상중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의 간접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충청이남지방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산간과 남해안, 남부지방과 동해안으로는 매우 많은 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말라카스는 15일 밤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4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한 소형태풍으로 발달, 서북서진 하고 있다. 이동경로는 17일 타이완 타이베이 해상을 지나 18일 제주 서귀포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18일과 19일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남부지역에서 귀경하는 운전자들은 빗길 운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