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가 글로벌 변수들로 인해 다시금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관리 베테랑들인 슈퍼리치 PB들은 향후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주까지 박스권 탈피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올랐던 국내 증시.
하지만 삼성전자 리콜 사태와 미국의 금리인상, 북핵 이슈 등으로 인해 다시금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슈퍼리치 전담 PB들은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추석 이후에도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조재영 NH투자증권 수석PB
"미국 금리인상은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보다는 시작에서부터 어떤 속도로 언제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 이것이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 리콜 사태는 자체만의 영향력보다는 애플 아이폰7과의 상대적인 경쟁력이 어느정도까지 될 수 있는지 등을 보고 증시에 대한 영향을 판단해야 할 것이다."
또 추석 이후에 나올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 상황에 따라 국내증시의 향방이 또 한번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대열 하나금융투자 VIP 수석PB
"대내외 악재가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의 고평가 논란도 제기되고 있어서 리스크 관리의 시장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따라서 시장 투자형 상품보다는 '금리+알파형' 상품으로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뷰> 조재영 NH투자증권 수석PB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봤을 때 은행주, 증권주, 보험주, 통신주와 같은 주식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순환출자 해소 이슈, 원샷법 시행 등에 따라서 지배구조 관련 주식들, 사업재편 관련 주식들을 (위주로 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또 개별 종목이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때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채권 투자에 있어서도 중장기 채권이 아닌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선강퉁 이슈가 있는 중국과 대선에 즈음해 인프라 투자 이슈가 부각되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PB들이 추천하는 금융 상품도 시장 상황에 영향을 덜 받는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이나 배당주 관련 펀드, 그리고 해외 부동산 펀드 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으로는 한국형 헤지펀드와 메자닌 펀드, 배당 관련 펀드로는 배당주 ETF, 그리고 해외 인프라 펀드로는 해외부동산 리츠 등을 추천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