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제주 남해안 태풍 영향, 대피 방법 '눈길'…수도·전기·가스 차단은 필수

입력 2016-09-13 12:48


추석명절 연휴가 끝날 무렵인 16~17일 제 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릴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은 태풍 말라카스는 이날 오전 9시 약한 소형급 태풍으로 괌 서쪽해상에서 시속 27km 서북서진 중이다.

말라카스는 점차 세력이 강해져 17일께 대만 북동쪽해상으로 북상한 후 전향해 일본 열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오전 제주도에서부터 비가 시작, 오후에는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되며 17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피 방법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영향권에 들었을 경우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 연락처를 미리 숙지하며 대피를 준비해야 한다. 대피할 때에는 수도·가스·전기를 차단하고 라디오, TV, 인터벳을 통해 기상예보와 태풍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고층건물에 있는 사람일 경우 젖은 신문지나 매직테이프를 유리창에 붙여 대비하고, 간판과 창문 등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미리 단단히 고정하고 집안의 창문과 출입문은 잠궈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동 시 천둥, 번개가 칠 때는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대피하며 손으로 전신주나 가로등, 신호등을 만지거나 근처에 가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