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교체 임박‥노조 "낙하산 인사 중단하라"

입력 2016-09-13 10:11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이달 안으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어제(12일) 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공모 접수한 결과 정찬우 금융위원회 전 부위원장을 포함해 5~6명이 지원했으며 최경수 현 이사장은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기 이사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정찬우 후보는 전남대 교수와 금융연구원 부원장을 거쳐 2013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금융위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후보추천위는 약 보름동안 면접과 심사를 거쳐 오는 30일 증권사 등 36개 대표가 참여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거래소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13일)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자본시장에 대한 망국적 낙하산 음모를 중단하고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후보심시간이 너무 짧아 졸속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으며 법적 선임권자(주주)를 무시한 전형적인 깜깜이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낙하산 인사가 이뤄질 경우 증권 유관기관 및 증권노조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사상 초유의 자본시장 중단을 초래할 수 있는 총파업을 불사하고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