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美배우 알렉시스 아켓 47세로 사망…사인 ‘비공개’ 왜?

입력 2016-09-12 15:47


미국의 성전환(트랜스젠더) 배우인 알렉시스 아켓이 11일(현지시간) 47세의 나이로 숨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켓의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아켓이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196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로버트'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태어난 아켓은 1989년 영화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에서 여장 남자 '조젯' 역할로 데뷔한 뒤 '펄프 픽션', '웨딩 싱어', '처키의 신부' 등에 출연했다.

2006년 여성으로 성전환 사실을 공개했고, 2007년 다큐멘터리 '알렉시스 아켓: 그녀는 나의 형제'를 통해 자신의 성전환 과정을 기록했다.

아켓은 대중에게 성전환자들에 대해 알리고 이들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아켓은 데이비드, 로재나, 리치먼드, 퍼트리샤 아켓 등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집안의 일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