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이범수가 차기작을 위해 추석 연휴를 반납했다.
이범수는 12일 차기작 영화 ‘사선에서’ 촬영을 위해 폴란드 행 비행기에 오르며 한 달 간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선에서’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잘못된 판단으로 월북을 감행한 한 경제학자가 다시 자유를 찾아 독일로 망명하다 이별하게 된 가족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이범수는 독일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공부한 교수 오영민 역을 맡았다. 더욱이 40대부터 70대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인물 변화도 그려내야 하기에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이범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카리스마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면 차기작 ‘사선에서’는 학자로서의 부드러움 속에서도 가족을 찾기 위한 강한 부성애와 흔들리는 사상 속에 고뇌하는 섬세한 내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선에서’ 노규엽 감독은 “’오영민’이란 캐릭터는 심도 있는 내면 연기를 정밀하게 보여줘야 할 어려운 인물이다. 때문에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가 필요했다. 작품 준비를 하며 만난 이범수는 역시 디테일한 인물 설정과 캐릭터 구축을 설계하는 완벽한 배우였다. 매우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부터 시대상을 그리기 위해 머리까지 기른 이범수는 올 블랙을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공항 패션을 완성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막강한 존재감을 확인시킨 이범수는 다음 작품 ‘사선에서’를 통해 깊은 감정 연기로 또 한 번 극강의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