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괴리율 높은 종목을 찾아라

입력 2016-09-13 09:16
<앵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하회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 권고, 북한 핵실험 등 대내외 악재로 시장의 불안 심리가 급격히 커진 건데요.
이처럼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선 현주가와 목표주가 차이가 큰 일명 괴리율이 높은 종목에 대해 저가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도 투자대안의 하나라는 분석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 목표주가와 현재가의 차이가 큰 종목, 즉 괴리율이 큰 종목에 대한 투자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가 떨어 진다기 보다는 미국 금리인상과 북한 핵실험 등 외부 환경에 의해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악재 해소 시 현 주가와 목표 주가와의 괴리가 클수록 상승할 여력도 높기 때문입니다.
목표주가 추정기관이 3곳 이상인 316개 상장사 중 5곳을 제외한 311개사의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주가(지난 9일 종가 기준)보다 낮습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 50%를 넘는 종목도 82개나 되는데, CJ그룹주가 대거 포함됐습니다.
그룹주는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다 소비재다 보니 중국관련 이슈가 터지면 CJ E&M이나 CJ CGV, 제일제당까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 100%를 넘어선 곳도 엘아이에스(140.56%), AJ렌터카(117.55%), 엠케이트렌드(116.31%) 등 3곳에 달합니다.
현재주가가 목표주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건데, 이들 종목은 중소형주들이다보니 보고서 업데이트가 자주 안 돼 괴리율이 클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김지혜 유안타증권 연구원
“괴리율 하나만 갖고 설명하기는 어렵고, 괴리율을 참조지표로 하는 게 좋습니다. 종목별로 펀더멘탈을 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괴리율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아닌 만큼 종목이 속한 업종의 전망이나 실적 개선 속도, 애널리스트 의견 등도 골고루 체크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