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색깡패’ 김주나, 파워풀한 보이스로 가요계 점령 나서다(종합)

입력 2016-09-12 13:47


‘프로듀스 101’ 출신 김주나가 가요계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

'음색깡패' 김주나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데뷔 싱글 '썸머 드림(Summer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주나는 “4년 조금 더 넘는 연습 기간을 거쳐 데뷔했다. 처음 제 곡으로 무대를 서다 보니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김주나는 이어 “‘프로듀스 101’ 출연 당시에도 각오가 남달랐다. 뭔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지금도 그 마음이 변치 않았다. 여러분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데뷔곡 ‘썸머 드림’은 소프트 록을 기반으로 파워풀한 기타 리프와 강력한 리듬 사운드가 중심을 이룬 팝 알앤비 곡으로 신비한 분위기의 가사가 인상적이며 서정적인 멜로디와 김주나의 파워풀한 보이스가 환상의 조화를 이뤄 애잔함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바이브 멤버 류재현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주나는 “류재현 선배님은 작곡가이기 전에 대선배님이셔서 굉장히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녹음에 임했다. 그런데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주시고 유머러스하게 잘 챙겨주셔서 제가 무사히 앨범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선배님이 어느 부분에서 가끔 4차원이실 때가 있다”고 녹음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주나는 이어 “그동안 짝사랑을 많이 해봤다. 그래서 그런 감정을 담아 이번 노래를 불렀다”며 “지금 연애를 하지 못해서 아쉽다. 제가 연애를 할 때는 튕기지 못한다. 솔직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친구처럼 연애한다. 빨리 연애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디션 출연 당시보다 체중 감량에 성공, 한층 업그레이드된 미모를 선보인 김주나는 “다이어트는 역시 안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게 최고였다. 그래서 채소 위주 식단으로 먹고 살을 뺐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주나는 롤모델로 대선배 조미미로 꼽았다. 조미미는 김주나의 큰 이모로 1965년 ‘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했으며, 2012년 9월 사망했다.

김주나는 “오늘 이 자리에 이모님이 건강하셔서 데뷔 무대를 봐주셨더라면 더 기뻤을 텐데, 그래도 지금 여기보다 더 좋은 곳에서 절 응원해주시고 바라 봐주실 거라고 믿기 때문에 이모님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기도하는 주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주나는 이복남매로 알려진 배우 김수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주나는 “가족과 관련해 기사가 처음 나왔을 때, 오빠도 처음엔 혼자서 열심히 해서 그 자리에 올라갔다. 하지만 전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사가 나와서 힘들었다”며 “그래도 오빠니까 오빠한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저 역시 오빠가 계속 승승장구하고 잘 되길 응원하고 있다. 오빠에 대한 꼬리표를 뗄 순 없겠지만 그래도 더 솔로 김주나로서 노력하고 활동하는 가수가 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같은 소속사 가수 홍진영이 생애 첫 쇼케이스 MC로 응원에 나섰으며, ‘프로듀스 101’로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은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도 깜짝 방문했다.

한편 김주나는 12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데뷔곡 ‘썸머 드림’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