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저성장과 저금리에도 올들어 은행권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다고 예금보험공사가 강조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9일 부보금융회사 리스크요인 점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은행업권 순이자마진(NIM)이 2016년 들어 금리하락 영향을 받지 않고 2분기에는 1.57%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또 은행의 2분기말 BIS비율이 14.80%로 안정적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기준에 따라 자본확충을 지속해 위기시 손실흡수 능력이 매우 보강된 상태라고 예보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발생하는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아울러 생명보험업권의 경우 초저금리에 따른 이자율차역마진 지속으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고, 손해보험업권의 경우도 일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장기보험의 높은 손해율이 지속돼 금리 상승시 RBC비율 하락 등의 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예보는 소개했습니다.
예보는 또 금투업권은 채무보증 잔액증가와 파생결합증권 운용 손실 등이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저축은행업권은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상황 악화시 취약계층 위주로 구성된 저축은행 고객의 채무불이행 증가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는 최근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심층분석과 선제적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예보 리스크 담당임원과 부서장, 업권별 상시감시팀장, 연구위원, 정책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리스크 감시모형과 현장점검 등을 통한 리스크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정책연구기관과 시장 등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개별 금융회사의 취약요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등 선제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