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치료로 인한 부작용 증상과 해결 방법

입력 2016-09-12 10:00


"항암부작용치료 병행하는 게 좋아"

어느 정도 암 증상이 진행된 환자들이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는 항암 치료. 항암제 투여는 분명히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방법이지만 동반하는 부작용 때문에 가장 두려운 치료방법으로 꼽히기도 한다.

항암제를 투여한 첫 날에는 보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3~5일 후부터는 입맛이 없어지고 몸이 서서히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1~2주 사이에는 구내염, 2~3주 사이에는 백혈구 수치가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수족증후군이 나타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항암치료를 시작한지 3주부터는 환자가 컨디션을 차차 회복하기 시작하지만 이때부터 다시 항암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이 같은 항암제 투여 '사이클'을 반복하며 부작용을 겪다보면 환자는 체력이 떨어지고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때문에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부작용 증상에 대한 염려 때문에 항암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도 적잖게 보이는 추세다.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충분한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 발생되는 체력 감소와 백혈구 감소 현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환자는 영양제, 비타민주사 등을 투여해서라도 체력을 회복하고 건강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항암제의 독성으로 인한 신경병성 통증과 피부발진이 두 번 째 경우인데, 이 때에는 글루타치온 주사와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다. 글루타치온은 손, 발이 저리거나 해독이 필요한 경우 투여하는 주사로, 항암제의 효과를 뚜렷하게 하는 동시에 부작용 발생확률은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항암제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자닥신, 이뮨셀LC, 미슬토 등의 항암면역세포치료를 통해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 자닥신은 인체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강한 면역물질로, 흉선을 직접 자극해 NK세포를 활성화시키며 면역시스템에 작용하여 각종 면역 기능의 회복을 돕는다. 미슬토의 경우, 스위스, 영국, 오스트리아 등,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된 항암 면역요법으로,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켜준다. 마지막으로 이뮨셀LC 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 세포를 추출해 약 2주간 배양 후, 증가된 면역세포를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 방법으로, 현재 국내에서 항암제로 허가를 받은 치료 중 하나다.

항암치료 부작용과 관련해 염창환병원 대표원장 염창환 박사는 "불가피하게 항암제 치료를 받아야하는 환자가 항암부작용 치료를 병행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면역력이 높아지고 체력 또한 쉽게 떨어지지 않아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특히 2005년부터 응급 임상에서 시작된 바 있는 이뮨셀 치료의 경우, 환자의 면역력을 끌어올려 항암제를 투여할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