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빠데이7’ 대규모 관객 역조공 준비…식사-간식-음료-쿠폰 등 제공

입력 2016-09-12 07:04


‘공연의 신’ 이승환이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최장시간 공연 ‘빠데이7’ 앞두고 관객들을 위한 통큰 역조공을 준비한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12일 “오는 10월 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빠데이7' 관객들을 위해, 식사와 간식, 과일, 음료, 매점 쿠폰 등 총 4000만원이 넘는 관객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최고의 관객들을 위한 자리인 만큼 공연 자체 뿐 아니라 모든 운영 측면에서 최고로 준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올해 ‘빠데이7’에 이승환은 1년 전 자신이 세운 6시간 21분 공연 기록을 넘겠다는 각오로 총 70여곡의 레퍼토리를 준비 중이며 공연시간은 총 7시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4시에 시작해 자정을 넘기는 공연이 될 수 있는 만큼 두 번의 인터미션(공연시간 기록 불포함)을 갖고 저녁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기로 한 것. 또 해당 공연장의 매점에서 별도의 간식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무료 쿠폰을 관객 모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빠데이7'은 장시간 공연인 만큼 관객들을 위해 공연몰입도가 낮은 일부 좌석에 대해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또 온라인 예매시 부정한 방식의 예매와 좌석중복 등의 사고를 대비한 시스템을 예매처에 요청해 재구축했다. 이밖에도 암표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불법거래 방지를 위한 엄격한 관리 규정을 세웠다. 그는 우리 공연계를 선도해온 장본인인 만큼 건강한 공연시장과 문화를 해치고 관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자 철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승환은 데뷔 이후 현재까지 소위 ‘조공’으로 불리는 팬들의 선물을 일체 금지해온 까닭에 이번 ‘빠데이7’에서 그가 관객들을 위해 준비한 대규모 ‘역조공’과 관객 배려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공연을 특별하게 만드는 관객들의 자체 이벤트를 제외하고 어떤 개인적인 선물도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드림팩토리는 “‘빠데이7’은 지난 27년간 이승환과 줄곧 함께 해온 팬들과 함께 만드는 공연이다. 오랜 친구이자 동지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 단 한 사람도 아쉬움이나 부족함 없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이승환 씨를 비롯해 전 스태프들이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환의 브랜드 공연 ‘빠데이’는 지난 2012년 처음 시작해 첫 해 5시간 40분, 지난해 6시간 21분 기록 등 전 세계 공연사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특별한 이벤트다. 무수한 히트곡 레퍼토리와 압도적 가창력, 타고난 성량, 철저한 자기관리로 완성된 체력을 한 자리에서 증명하는 무대기도 하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커진 규모로 2200명의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이승환의 ‘빠데이7’은 온라인 티켓 사이트 하나프리티켓을 통해 12일 오후 8시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이번 ‘빠데이7’은 최장시간 공연에 최단 시간 매진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