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결제 할때 필요한 시스템이 무선근거리통신, NFC 결제 시스템입니다.
그동안 국내 카드사들은 마땅한 NFC 결제 규격이 없어서 외국 브랜드 규격에 의존해 왔는데요.
국내 카드사들이 손을 잡고 외국 브랜드에 맞설 한국형 규격을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용카드 대신 휴대전화로 결제하는 모바일 결제.
각종 페이가 쏟아지는 만큼 실제 모바일 결제 수요가 많지 않았던 이유는 비싼 비용 때문입니다.
표준화된 국내 NFC 규격이 없다보니 비자카드 등 국제 브랜드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결제 규격을 빌려 써왔습니다.
지지부진한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해 결국 국내 카드사들은 뜻을 모아 한국형 표준 규격을 만들었습니다.
저렴하고 관리가 편한 국내용 결제 규격을 직접 만들어 쓰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변기호 KB국민카드 핀테크사업 부장
"터치형 결제 패턴이 많이 확산될 것으로 봅니다. 고객 불편이 해소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카드 결제의 편리함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제는 NFC 결제 규격을 독점해온 비자카드 등 국제 브랜드사의 대응입니다.
국내 카드사과의 본사와 맺은 계약을 빌미로 자사의 NFC결제 규격을 강요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사 NFC 결제 규격 사용으로 얻을 수익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
"(자사 규격 강요)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건 인지를 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제기가 될 건지 이런 부분은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오는 11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할 한국형 NFC 결제 규격.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에 맞서 공동 대응에 나섰던 국내 카드사들이 이번에는 한국형 NFC 규격으로 공룡 브랜드사에 맞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