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 고교서 총격… 2명 부상·용의자 자살

입력 2016-09-09 08:34


미국 텍사스 주 고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엘파소에서 남동쪽으로 약 354㎞ 떨어진 브루스터 카운티에 위치한 알파인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사건은 오전 9시께 학교 밴드 연습장에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다섯 발의 총성이 울린 가운데 총에 맞은 여학생은 연습장 바깥으로 뛰쳐나와 외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총을 쏜 용의자는 화장실에서 자결했다.

경찰의 폐쇄 명령으로 교실에서 공포에 떨던 학생 280명은 오전 9시 40분께 출동한 경찰의 지시에 따라 학교 바깥으로 급히 탈출했다.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여학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지역 내 모든 학교를 폐쇄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브루스터 카운티 경찰국은 총격 사건 직후 알파인 고교 인근 설 로스 주립대학에서 가짜 폭발물 소동이 벌어져 오전 내내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