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당초 계획했던 600억원 자금 지원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8일 한진그룹 등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에 대한 600억원의 자금 지원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9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사회 내부에서는 현 시점에서 추가적으로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 지원이 적절하느냐는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진그룹은 미국 롱비치 터미널 등 해외터미널 지분과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하고,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총 1000억원을 그룹 자체적으로 조달해 한진해운 컨테이너 하역 정상화에 지원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조 회장의 사재출연 부분은, 조 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마련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