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심경고백을 통해 루머를 해명했다.
영화배우 송윤아-설경구는 지난 2009년 5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로 첫 인연을 맺은 후 2006년 '사랑을 놓치다'에서 또다시 호흡을 맞췄다.
설경구는 앞서 2006년 전 부인과 이혼했고, 다음해 송윤아와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불륜설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설경구 전처의 언니라고 주장한 여성이 쓴 글이 불륜설에 불을 지폈다. 현재까지도 루머는 끊이지 않고 이어져왔다.
송윤아는 결국 7년 만에 심경고백을 통해 '불륜설'을 반박했다.
송윤아는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 한 번도 내입으로 아니라고 말하지 않은 건, 살다보니 다 이유가 있어서라는 걸 이해는 구하지도 않지만…"이라며 "난 여태 살아왔듯 앞으로도 더 바르게 살 거다. 적어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될 일, 안 될 일을 놓치며 살지는 않았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송윤아가 직접적인 심경고백을 하게 된 것은 최근 새 드라마 출연 소식에 또다시 불륜설이 언급되고, 인신공격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우회적으로 '불륜설'을 해명해왔다. 특히 2014년 허위 사실을 게재한 글 및 노골적인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도 했다.
설경구는 과거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설명할 길이 없는데 재혼과 동시에 퍼즐이 우연히 맞춰졌다. 동거설, 이혼을 종용해 재혼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해명을 안 하니까 (그런 얘기들이) 사실이 됐다"며 "일일이 대응할 상황이 아니어서 송윤아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었다.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아내 송윤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송윤아 역시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내가 큰 사건과 폭탄을 맞고 살았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송윤아는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산 여자가 돼 버렸다"며 "그런 사람은 나쁜 사람인데 내가 그렇게 돼버렸더라"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