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김제동 '미운우리새끼' 하차 "원래 파일럿만 출연..외압아냐"

입력 2016-09-07 15:34


방송인 김제동(42)이 SBS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한다.

김제동의 소속사 측은 7일 "김제동 씨는 이번 주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 3회까지만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원래 파일럿(시범제작)에만 참여하기로 했는데 당시 촬영했던 미방송분을 3회에 내보내는 것"이라며 "일정이 바빠 추가 촬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운 우리 새끼'에 패널로 참여해온 김제동의 어머니 박동연씨도 출연진에서 제외된다.

김제동은 '미운 우리 새끼' 파일럿 방송에 출연했으나 정규 편성된 후 방송된 1회와 2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어머니만 패널로 참가해 배경에 대해 각종 '설'이 불거졌다.

주요 출연진인 김제동이 정규 편성 후 방송에 등장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김제동이 최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시한 것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흘러 나왔다.

'미운 우리 새끼' 곽승영 PD는 "외압 같은 건 전혀 없었다"며 "김제동 씨가 너무 바빠 촬영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다고 했다. 여건이 되면 다음에라도 출연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9일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 3회부터는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과 토니안의 어머니 이옥진씨가 고정 출연자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