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케이로스 감독 '중국전 왜 비겼을까?'

입력 2016-09-07 14:09
수정 2016-09-07 14:28
▲이란 중국과 졸전 끝에 비겨. (사진=중계방송 화면 캡처)
이란축구대표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케이로스가 이끄는 이란대표팀은 6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선양 올림픽 스포츠 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2차전서 중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이란은 1승1무(승점4)로 2연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에 A조 1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은 1무1패로 4위를 유지했다.

이란은 FIFA 랭킹 39위로 중국(78위)보다 한 수 위 전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중국전에서 졸전을 펼쳤다. 공격진의 세밀함이 부족했고 후반엔 체력 저하 현상까지 보였다.

경기 후 케이로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면서 “중국의 수비가 좋았고 역습도 날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승리하리라 믿었다. 우리는 충분히 승점 3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원정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기진 못했지만 승점1에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위안을 삼았다.

한편, 가오 홍보 중국 대표팀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오 홍보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 이란은 한국과 함께 A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한국에 졌지만 이란과는 비겼다. 대표팀은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긍정론을 펼쳤다.

중국은 내달 6일 시리아와 홈경기를, 이란은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