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세계최초 쿼드 DAC 탑재 ‘빵빵한 스펙’…출시 가격은?

입력 2016-09-07 10:53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가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7일 서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와 미국(현지시간 6일) 샌프란시스코 피어27(Pier27)에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를 동시에 공개했다.

V20는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 모델로 최신 기술을 탑재해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인 'V 시리즈'의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우선 세계 최초로 32비트 쿼드 변환기(DAC)를 내장, ‘귀’를 호강시킬 스펙을 자랑한다.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가 제작한 쿼드 DAC는 싱글 DAC보다 잡음을 최대 50%까지 잡아준다.



LG전자는 가수의 들숨 날숨, 현악기 줄에 활이 닿는 소리, 기타 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느낄 수 있는 명료한 소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CD 음질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32비트(bit), 384킬로헤르츠(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이어폰 좌우의 음량은 75단계까지 조절되고, MP3와 같은 일반적인 음원뿐만 아니라 'FLAC', 'DSD', 'AIFF', 'ALAC' 등의 고급 음원 재생도 지원한다.

CD 음질보다 6.5배 뛰어난 최대 24비트, 192킬로헤르츠 음질로 녹음하는 '고음질 녹음' 기능도 탑재, 콘서트장에서 멀리 있는 공연자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담거나 집에서 오디션 제출용 음원을 녹음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동영상 촬영 기능도 전작보다 강화됐다. '흔들림 보정 기능'이 업그레이드됐고, 고음질 녹음이 가능한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 기능'이 추가돼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나 작은 발걸음 소리도 동영상에 담을 수 있게 됐다.

특히 V20는 세계 최초로 전·후면에 광각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75도 화각의 1천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카메라가 탑재됐고, 전면에는 120도 화각 500만 화소 광각카메라 한 개가 들어갔다.

전면 광각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7∼8명이 셀카를 촬영할 수 있고, 후면 광각카메라는 넓게 펼쳐진 자연 풍경을 찍을 때 유리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V20는 티탄, 실버, 핑크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9월 말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전작인 V10(79만9700원)보다 다소 낮춰 삼성의 ‘갤럭시노트7’과 애플의 ‘아이폰7’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