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 채권·운용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2016년 9월 채권시장 지표 및 8월 채권시장 동향' 자료에서 설문에 응답한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 101명의 96%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감, 낮은 물가 수준 등이 금리 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높아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 가계 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 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8월 채권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소폭 등락을 거듭했지만, 미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채권매수 심리가 위축됐고 가계부채 문제에 따른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가 줄면서 약세로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전체 채권 발행금액은 47.7조원으로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전월보다 4.7조원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