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白露)인 오늘(7일) 전국은 전날처럼 낮에 다소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로 인해 주의가 필요하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혀 맑은 날씨가 계속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피해를 겪기도 한다.
오늘 오전 수도권·전북·영남권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이 요구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등 25∼2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아침 기온은 오전 5시 현재 서울 21.0도, 인천 21.8도, 수원 21.4도, 춘천 19.4도, 강릉 20.5도, 청주 21.0도, 대전 20.2도, 전주 20.0도, 광주 22.5도, 제주 24.7도, 대구 22.3도, 부산 24도, 울산 23.1도, 창원 23.3도 등이다.
현재 중부/경북내륙, 서해안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낀 곳이 있는 가운데, 밤부터 남부내륙 등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8일까지 소나기가 내리면서 돌풍·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인다.
서해 상과 동해 상에는 안개가 짙게 낄 전망이다. 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이를 유념해야 한다.
8일까지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8일 밤부터 9일까지는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쳐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해상에서는 제13호 태풍 '말로(MALOU)'가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 1000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18~24m의 강풍을 동반한 소형급인 이 태풍은 일본 인근 해상을 거쳐 동쪽 해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돼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