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진태현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러브스토리와 박시은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스틸컷을 게재했다.
진태현은 "내가 이 여배우를 만난 건 정확히 2002년 14년 전"이라며 "(박시은은)당시 미니시리즈에서 메인 배우 역할로 연기를 하고 있었고 난 2001년 공채 합격 후 단역배우였다. "고 말했다.
이어 "저렇게 예쁠 수 있나? 당황했던 기억이 남아있다"며 "그러다 이 여자를 6년전 작품에서 다시 만났다. 그리고 사랑에 빠졌고 이렇게 부부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난 이 배우가 올초부터 이 작품을 얼마나 연구하며 노력했는지 옆에서 본 증인이다"며 "시간만 나면 대본을 외워댔고 해씨부인이 되려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진태현은 이날 해씨부인의 죽음으로 하차하게 된 박시은에게 "너무 멋진 캐릭터를 선보이며 감동을 줬다"며 "와이프가 아니라 배우 박시은으로 존경하며 앞으로의 길을 응원해야겠다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전했다.
특히 "다음주엔 '몬스터' 봅시다 양보했으니"라고 깨알같은 위트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시은은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해씨부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6일 방송에서는 연모하는 이의 사랑을 끝까지 받지 못한채 안타까운 죽음을 맞아 극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