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배수지, 역대급 짠내 명장면이 온다

입력 2016-09-06 11:39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배수지가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애잔한 넥허그(Neck-Hug)로 안방극장에 오열주의보를 예고했다.

김우빈과 배수지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각각 최고 한류 배우이자 가수인 ‘우주대스타’ 신준영 역과 돈 앞에서 비굴해지는 생계형 다큐PD 노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까지 단 2회 남은 상황에서 지난 18회 방송분에서는 ‘섬망증’으로 기억을 혼돈하는 신준영과 그런 신준영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노을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무엇보다 김우빈과 배수지가 파도가 그대로 들이닥칠 것 같은 해안도로 한 가운데서 눈물 속 포옹을 선보여 애잔 지수를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극중 한 폭의 화보 같은 바다 풍경과는 극과 극 대비를 이루는 두 사람의 애처로움이 가득한 포옹이 이뤄지는 것. 바다를 향해 큰 소리로 소리치는 신준영과 그런 신준영을 지나쳐 가다 다시 되돌아와 와락 포옹하는 노을의 모습이 가슴 먹먹한 사연을 예상케 하고 있다. 두 사람의 눈물 펑펑 오열 포옹은 어떤 내용이 담겨질 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우빈과 배수지의 가슴 저릿한 해안도로 포옹 장면은 지난 4월 경상북도 울진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두 사람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애잔한 모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제작진은 바닷가 풍경이 제대로 보이는 해안도로 길가에서 촬영을 결정했던 상태. 이 날은 파고가 상당했을 정도로 바닷바람이 심하게 불고 간간히 비까지 내려 두 사람의 애처로움을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김우빈과 배수지는 극한의 감정 몰입이 필요한 이 장면을 위해 평소와는 다르게 웃음기를 거둔 채로 말수까지 줄이는 등 진지하게 집중을 이어갔다. 김우빈은 서 있는 그대로 먼 바다를 바라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배수지는 대본을 두 손에 꼭 쥔 채로 오로지 감정선 다잡기에 최선을 다했다. 큐사인과 동시에 두 사람은 슬픔을 터트려내는, 눈물 명연기를 이어갔고, 감독의 ‘OK컷’ 사인 이후에도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계속 눈물을 떨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시종일관 신준영과 노을의 감정에만 심혈을 기울인 두 사람으로 인해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킬만한 짠내 명장면이 탄생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김우빈과 배수지가 진심을 터트려내면서 이와 동시에 눈물까지 폭발하게 되는 장면”이라며 “시한부인 김우빈과 사랑하는 배수지, 앞으로 두 사람의 안타까운 운명은 어떻게 될지 마지막 회까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이 남은 ‘함부로 애틋하게’ 19회분은 오는 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