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외환보유액 3,755억달러로 사상 최대··세계 7위

입력 2016-09-05 10:52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 3,750억 달러를 넘어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54억6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40억8천만 달러 증가,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증권 매매 차익이나 이자 수입 등 외환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고 유로화 등 다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8월 말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448억 달러로 한달 사이 79억7천만 달러 늘었으나 예치금은 215억 달러로 39억1천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5억5천만 달러로 1천만 달러 늘었고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도 18억1천만 달러로 1천만 달러 늘었다.

금 보유액은 47억9천만 달러로 7월과 같았고 7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 2,011억 달러로 한달 사이 41억 달러 줄었지만 1위를 유지했다.

일본이 1조 2,648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고 스위스(6,85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635억 달러), 대만(4,341억 달러), 러시아(3,939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