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상승 기업, 시장 수익률 2배

입력 2016-09-05 13:04
수정 2016-09-05 11:14
<앵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들은 주가 또한 코스피 상승률의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낸 기업들이 주가 역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것인데요.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최경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90%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명문제약.

신제품인 간기능 회복제의 성공적 런칭과 각종 항암제 도입 등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68억 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00%이상 급증했습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4억 8,5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00%이상 급증한 경인양행 주가 역시 55%이상 올라 시장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 이월드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0% 이상 급증한 24억 7,200만원을 기록했고, 주가는 시장 평균 상승률보다 10%p 이상 올랐습니다.

이밖에 도화엔지니어링과 진도, 그리고 JW홀딩스와 한라도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과 더불어 시장 대비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습니다.

12월 결산법인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33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과 주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들은 평균 주가가 코스피 시장 수익률, 6.04%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338개사의 경우 주가가 평균 10.01% 올랐고, 같은 기간 순이익이 증가한 316개사는 주가가 평균 9.07% 상승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모두 흑자 전환한 법인(34사)의 주가는 평균 26%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증가율(6.04%)을 20.23%p 웃돈 수칩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