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한진해운 협력사 자금경색 전수조사해 필요시 지원

입력 2016-09-02 17:47


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 여파로 협력사들이 겪는 자금경색 등 금융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 등이 지원에 나섭니다.

2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진해운과 관련해 금융시장 동향과 협력사 지원현황 관련 회의를 열고 "한진해운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한진해운 협력사의 금융 관련 지원 요청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미 마련해 둔 협력사 금융지원 체계를 재점검해달라"고 유관 기관에 당부했습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특히 협력업체를 전수조사하고 업체별 1대1 상담으로 애로사항을 청취해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 측의 협조를 구해 모든 협력사 명단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와함께 금감원은 현재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와 정책금융기관 특별대응반 등에서 협력업체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금감원과 산업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진해운 협력사로부터 금융 관련 지원 요청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 부위원장은 "현재까지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증시, 채권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