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부터 일요일인 4일까지 태풍 ‘남테온’의 간접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남풍기류가 강해지는 2일(오늘)부터 주말인 3일(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경남에 강수가 집중될 것"이라며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한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갑자기 내리는 비로 인해 계곡물이 불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산간·계곡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번 비는 영남과 강원 영동에서는 일요일인 4일까지 이어지겠고, 그 밖의 지역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4일에도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부터 3일까지 예상강수량은 (1일부터) 전남 동부, 영남, 제주 산간 50∼100mm(많은 곳 경남, 지리산부근, 전남 남해안 200mm 이상), 강원 영동, 충북, 전북, 전남 서부, 제주도(산간제외, 1일부터) 30∼80mm,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남(2일) 10∼40mm이다.
2일 오후부터 4일 오후까지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파도가 높게 일겠으며, 특히 4일에는 주기가 긴 너울성 파도가 남해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남테운'(NAMTHEUN)은 1일 오후 9시 기준 오키나와 남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5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27m의 소형급 태풍으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의 예상 이동경로는 3일 일본 가고시마 해상을 지나 4일 울산 남남동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2호 태풍 남테운(NAMTHEUN)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강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