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세권 2030청년주택' 연내 2만5천호 사업 착수

입력 2016-09-01 14:34


공공과 민간이 함께 힘을 합쳐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인 서울시 '역세권 2030청년주택'이 2만5,800호 규모로 연내 사업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청년세대 주거난 해법으로 지난 3월 발표한 '역세권 2030청년주택' 사업의 진행 경과와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맞춤형 지원계획을 1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로부터 접수받은 사업신청서 가운데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된 87건에 대해 우선 사업절차를 진행합니다.

오는 11월엔 '역세권 2030청년주택' 1·2호가 착공됩니다. 한강로2가(1,088세대 규모)와 충정로3가(499세대 규모) 2곳으로 총 1,587세대 규모로 빠르면 내년 말부터 청년들에게 공급됩니다.

특히, 시는 주거 공간 제공에서 더 나아가 같은 건물 안에 창업지원센터, 교육시설, 공연·전시장 같은 다양한 청년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를 거점으로 낙후됐던 역세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입니다.

서울시는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도시계획, 건축, 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70명으로 구성된 '청년주택 통합실무지원단'을 발족하고, KEB하나은행과 협력해 자금력이 부족한 토지주를 위한 전용 금융상품을 이달 중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역세권 2030청년주택'은 서울시가 3년간 한시적으로 역세권 민간토지 용도지역 상향, 절차 간소화,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는 대신 민간사업자가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에게 입주 우선권을 주는 사업입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 3년 간 한시적으로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므로 토지주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