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한 결혼식장에서 자폭테러가 일어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 아인 알타므르의 한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현지 치안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결혼식을 겨냥한 5명의 일당이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했으나 4명은 군경에 사살됐고, (남은) 1명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테러 직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인터넷을 통해 “이라크인 조직원들이 시아파 마을에서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으나 테러 일당의 수는 4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인접한 안바르주에서 야음을 틈타 이 마을로 잠입했으며 소총과 수류탄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20일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54명이 숨졌다. 터키 정부는 이 테러가 IS 소행이라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