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으로 현금 인출도..."생체인식 산업 생태계 조성돼야"

입력 2016-08-30 19:17
<앵커>

최근 IT 기기에서 홍채 인식 보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생체 인식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ATM 기계에서 정맥을 이용해 입출금도 가능해 졌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ATM 기계에 손가락을 갖다댑니다.

정맥의 패턴 정보를 이용해 개인 정보를 확인합니다.

예·적금 계좌를 개설하거나 현금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안창현 LG CNS 책임연구위원
"손가락 내부 정맥 패턴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지문 인증과 달리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앞으로 인터넷·스마트폰 뱅킹 신청과 보안카드 발급 등도 가능해 질 전망입니다.

이처럼 생체 인식 방법이 다양해지고 사용처도 넓어지면서 생체 인식 산업에 쏠린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는 상황.

생체 인식 산업이 지금의 기회를 활용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2000년대 초반 생체인식 산업이 국내 시장에 등장했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종대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실생활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쓸 수 있게 되려면 센서 측면에서 발전이 이뤄지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획득하는 이런 식의 기술들이 많이 발전해야 하고 법 제도적인 부분도 마련돼야 한다"

정형화된 상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발전돼야 하고,

획득한 생체 정보가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생체 정보를 어떻게 획득하고 보관할지에 대한 법과 제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 한 생채인식 기술.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기 위해서 원천 기술력 향상과 완벽한 보안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