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지중해서 난민 700여명 구조…이탈리아 시칠리아 도착

입력 2016-08-29 18:36


리비아 북부 지중해 해상에서 700명이 넘는 난민들이 민간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비아 연안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 활동을 펼쳐온 스페인 비정부기구(NGO) '프로액티브 오픈 암스'는 지난 28일 오전 리비아 북부 사브라타에서 약27km 떨어진 해상에서 7척의 난민선에 타고 지중해를 건너려던 700명 이상을 구조했다.

신문은 당시 난민선들이 전복됐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구조된 난민들은 NGO 구조선 아스트랄호에서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로 옮겨진 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도착했다.

그리스를 거치는 난민은 유럽연합(EU)과 터키의 송환협정 이후 줄었지만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거쳐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아프리카 난민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