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축제 시작부터 부산 전체에 일렁인 웃음의 물결

입력 2016-08-29 13:56


수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서 지난 26일 포문을 연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부산 전체에 웃음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29일로 축제 4일째를 달려가고 있는 아시아 유일이자 최초의 코미디 페스티벌 부코페가 지난 주말, 페스티벌을 찾은 수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부산 바다를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다.

MC 이경규와 김용만의 진행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 개막식에는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약 100여 명의 스타가 총 출동, 화려한 축하공연과 갈라쇼가 이뤄져 영화의 전당을 찾은 2800여 명의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여기에 오직 부코페에서만 볼 수 있는 초특급 라인업의 코미디 드림콘서트(9.3, 소향씨어터)는 방송 3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콩트부터 영어 토크 개그, 화려한 비트박스, 마임, 저글링 등 종합 공연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가족과 연인, 친구 등 공연장을 찾은 남녀노소 모두를 활짝 웃게 만들며 약 1100석 규모의 공연장의 80~90%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 종합 선물 세트 공연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더욱 다채로워지고 내실을 가득 채운 국내 콘텐츠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다. 부산이 낳은 예능계의 대부 이경규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었던 ‘이경규쇼’는 부코페 역사상 최초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일으킬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던 터. 이에 부응하듯 ‘이경규쇼’는 웃음을 완벽하게 보장하고 관객과의 소통까지 책임지며 ‘역시 갓경규’라는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3회 부코페 당시 최초로 매진 기록을 세우며 새 역사를 쓴 김기리, 서태훈, 류근지, 김성원의 ‘이리오쑈’는 4회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고 특히 팬들의 특별한 이벤트까지 더해져 현장을 더욱 후끈하게 달궜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부코페를 찾은 임우일, 송준근, 이승윤, 이상호, 이상민의 ‘코미디 몬스터즈’와 박성호, 김재욱, 이종훈, 김원효, 정범균의 ‘쇼그맨’ 역시 짜임새 있는 구성과 믿고 보는 드립력으로 공연장 전체를 웃음으로 들썩이게 했다는 반응.

또한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걸맞게 해외 공연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올해는 더베스트오브트리그비워켄쇼(8.30~9.1, 경성대 예노소극장)의 마임, 칼립소 나이트(8.30~9.2, 경성대 예노소극장)의 뮤직코미디, 더래핑마이크, 베스트 오브 조크네이션(9.1~9.2, 경성대 예노소극장)의 스탠드업 코미디 등 지금껏 없었던 장르를 내세우며 축제의 다양성과 신선함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축제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부코페는 29일 코미디 포럼과 BICF 영상관 등 새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BICF 영상관(8.29~9.1, 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선 이경규, 심형래, 손헌수 등 코미디언들의 재기 넘치는 연출 작품들과 출연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30일은 특별히 김대희 이사의 주연 영화 ‘오빠’의 상영과 더불어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더불어 내일부터 새로운 한국 공연들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의 속 시원한 토크콘서트 ‘사이다 토크쇼’(8.30,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홀), 전 세계가 사랑한 K코미디의 자존심 ‘옹알스’(9.2~9.3, 신세계백화점 센텀점 문화홀), 3년 째 부코페를 찾는 ‘변기수의 뉴욕쑈’(9.3, 윤형빈소극장), 초보맘들의 공감을 부를 ‘투맘쇼’(9.2~9.3, 윤형빈소극장) 등 2차 웃음 폭격을 날릴 공연들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9월 3일까지 부산 센텀시티와 경성대 주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