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 태양이’, 문학 감성에 심쿵 로코의 활력 더해졌다

입력 2016-08-29 13:18


TV소설이 아날로그적 향수에 트렌디한 청춘 로맨스 감성이 더해진 ‘저 하늘에 태양이’를 통해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돌아온다.

오는 9월 7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순수한 산골처녀가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신예와 관록이 더해진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하는 윤아정, 이민우, 노영학, 김혜지 등 젊은 연기자 라인은 뻔한 가족이야기가 아닌 짙은 멜로적 색채를 강하게 띈다.

여배우를 꿈꾸며 갓 상경한 산골처녀 강인경(윤아정 분)과 그녀의 곁을 맴돌며 지키는 키다리 아저씨 영화사 대표 남정호(이민우 분) 그리고 자유롭고 천재적인 극작가 겸 연출가 차민우(노영학 분)와 그를 짝사랑하는 재벌가의 막내딸 남희애(김혜지 분)까지 저마다 상반된 매력을 지닌 인물들이 펼쳐가는 사랑 이야기는 제각기 다른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예정이다.

기존의 정형화된 신데렐라 스토리 라인과도 사뭇 달라졌다. 뒤바뀐 아이, 출생의 비밀, 공주와 거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한 여자가 꿈과 사랑을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쟁취하는 모습을 밀도 있게 따라간다.

또 명쾌한 로맨스 라인을 보여왔던 기존 아침 드라마와는 달리 ‘저 하늘에 태양이’속 주인공들이 꿈과 현실, 사랑과 야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며 매번 엇갈리는 사각 러브라인은 매일 아침 채널을 고정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TV소설 특유의 문학적인 감성도 트렌디해졌다. 극 초반 네 명의 청춘들의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이 로맨틱코미디를 능가하는 유쾌함과 명랑함으로 ‘심쿵’하게 만든다면 중, 후반부에 들어서는 갈등과 배신으로 비극을 향해 치달아가는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해내며 애절한 사각 로맨스의 느낌을 극대화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근 과거를 배경으로 한만큼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70년대 한국 영화계를 배경으로 한만큼 당시에도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옛 영화 촬영장의 이색 풍경과 함께 당시 쇼비즈니스에 얽힌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져 흥미를 유발한다.

또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70년대 서울의 모습 과 당시 유행했던 패션, 소품 등 아날로그 감성이 진하게 배어든 영상은 당시를 살아온 중, 장년층에게는 그때 그 시절에 대한 추억으로, 젊은 세대에게는 자신이 살아 보지 못한 시대에 대한 매력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제작진은 “‘저 하늘에 태양이’는 감성 가득한 대본과 젊은 감각의 연출진, 관록과 신예가 균형을 이룬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어우러진 젊음의 에너지로 가득 찬 드라마”라고 설명하며 “70년대 영화계에 뛰어든 네 청춘의 로맨스를 통해 고민과 좌절 속에서도 꿈 많고 순수했던 그 때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다양한 톤으로 풀어내며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며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밝은 태양을 그리며 어둠을 견뎌낸 1970년대의 한국영화를 빼 닮은 네 남녀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저 하늘에 태양이’는 ‘내 마음의 꽃비’ 후속으로 9월 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