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지지율 2년만에 60%돌파··"도쿄올림픽도 아베" 59%

입력 2016-08-29 09:56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에서 100억원 이상을 들여 슈퍼마리오로 등장, 도쿄올림픽을 홍보한 이후 실시된 일본 내 여론조사에서 4년 후에도 아베 총리가 계속하길 바란다는 대답이 60% 대에 근접하게 나와 주목된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에 따르면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5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한 결과 아베 총리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총리직을 계속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59%가 그렇다고 답했고 반대는 29%에 그쳤다는 것.



<연합뉴스 DB>

닛케이가 실시한 지난 9~11일 조사에선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를 연장하는 것에 응답자의 45%가 반대하고 41%가 찬성했기에 더더욱 여론의 반전이 주목되는 것이다.

닛케이는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다"면서도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이번 올림픽 폐막식에서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강조한 총리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올림픽 폐막식에서 슈퍼마리오 분장을 하고 등장, 도쿄올림픽을 홍보해 차기 대회까지 총리를 맡겠다는 장기 집권의욕을 드러냈다는 분석을 낳았다.

리우올림픽에서 아베 정권은 도쿄올림픽 홍보비용만 133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선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4%p 높은 62%로 나타나 2년 만에 60%대로 올라섰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60%를 넘어선 것은 2014년 9월 이후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는데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직전 조사보다 5%p 낮은 2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