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7월 가전제품 카드결제 19.7% 급증...실내 쇼핑 수요도 증가

입력 2016-08-29 09:54
올 여름 폭염으로 에어컨 등의 판매가 급증해 지난 7월 가전제품 업종의 카드결제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신금융협회가 오늘(26일) 발표한 '2016년 7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가전제품 업종의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1조 2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올라갔습니다.

에어컨 판매 증가와 함께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제도가 가전제품 업종 카드결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61조6000억원으로 8.7% 증가했고, 공과금과 법인카드 사용액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45조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8조6천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늘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2조9천600억원으로 13.8%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 승인 건수는 8억5천만 건으로 12.9% 늘었고, 체크카드 승인 건수는 5억3천600만 건으로 19.1% 증가했습니다.

전체 카드의 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4만4천404원으로 5.7% 감소했습니다.

신용카드 평균 결제 금액은 5만7천228원으로 4.9% 줄었고, 체크카드는 2만4천159원으로 4.5%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학원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443억5천만원으로 40.8%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운전면허시험 개선 계획으로 오는 11월부터 운전면허 시험이 지금보다 어려워지게 되자 그 전에 면허를 따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동차학원 카드 승인금액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유통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8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습니다.

편의점은 32.8% 증가했고 백화점(9.9%)과 슈퍼마켓(6.8%), 대형할인점(5.8%)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주말 영업 일수가 늘어난데다, 폭염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실내 쇼핑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