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고용한파가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사 직원이 2천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카드였고 보험은 소폭 감소에 그쳤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13개 업종 117개 금융사의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19만4,1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919명 줄어든 수준입니다.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카드(7곳)로 860명이 줄었고 이어 은행 690명, 할부 395명, 증권 216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리스사(240명)와 금융지주(21명), 손보(13명), 자산운용(9명)은 직원이 늘었습니다.
회사별로는 현대카드가 콜센터 업무 이관과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 만료로 가장 많은 463명이 줄었고 신한카드 223명, 삼성카드 117명, 하나카드 46명 순으로 인력 감축폭이 컸습니다.
은행권(13곳)에서는 KB국민은행 407명, 우리은행 167명, 부산은행 152명, 신한은행 123명, 기업은행 100명, KEB하나은행 89명 순으로 줄었습니다.
증권사(28곳) 중에서는 대신증권이 110명으로 감축폭이 가장 컸고 생명보험사(8곳) 가운데는 미래에셋생명이 가장 많은 59명의 직원을 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