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의 역투와 홈런3방을 앞세운 KIA는 리그 4위로 올라섰다.(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3연승으로 4위에 등극했다.
KIA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양현종과 불펜의 호투로 두산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승률 1리 차이로 4위를 달리던 SK를 제치고 4위로 등극했다. 또한 시즌 57승(1무)58패로 승률 5할 고지에 -1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선두 두산은 KIA 선발 양현종에 이어 불펜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하며 패했다. 그러나 2위 NC와 승차는 여전히 6경기를 유지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6.1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4개 6탈삼진 3실점(자책)을 기록. 시즌 8승(9패)을 달성하며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양현종은 1회와 2회 연속해서 볼넷으로 루상에 출루시켰다. 그러나 모두 병살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던 3회 볼넷 1개 포함한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3이닝은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틀어막았다. 비록 7회 오재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 투수들의 완벽한 계투로 시즌 8승을 따낼 수 있다.
타선에서는 홈런 3방을 앞세우며 승리를 이끌었다. 2회 김주형, 4회 브렛 필, 6회 이범호가 각각 솔로 홈런을 가동했다. 이 밖에 김호령과 김주찬, 강한울은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 선발 진야곱은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일찌감치 강판을 당하며 시즌 (4승)6패를 당했다. 타선에서도 오재원이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이 터져주지 않으면서 패했다.
한편 9회초 2사 2루에서 KIA 마무리 임창용이 2루 견제구를 오재원을 향해 던지며 잠시 그라운드가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KIA는 시작부터 리드를 하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1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1사후 김주찬의 좌중간의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2회에는 1사후 김주형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4호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는 강한울의 2루타와 김호령의 적시타로 추가점에 성공.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후 오재원과 김재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뽑아냈다. 또한 2사 1,2루에서 민병헌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만회 3-2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KIA는 홈런포를 앞세워 달아났다. 4회말 선두타자 브렛 필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8호 솔로 홈런으로 4-2를 만들었다. 6회말에는 이범호의 시즌 25호 홈런포로 5-2로 달아났다. 두은 7회 오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5-3까지 따라붙었다.
2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KIA는 양현종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박준표부터 임창용까지 4명의 KIA 불펜은 2.2이닝 동안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팀의 귀중한 1승을 지켜냈다.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만난 잠실에서는 LG가 4-2로 승리하며 시즌 3연승과 함께 5위로 올라섰다. 0-1로 뒤지던 LG는 3회 베테랑 박용택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LG 선발 임찬규는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마무리 임정우는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한편 마산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7-6으로 승리했고,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13-0으로 승리했다. 문학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에 12-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