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운영하는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OTC에서의 월간 거래대금이 6개월여 만에 2배 수준으로 급증,올 1월 K-OTC 거래대금은 76억원에 그쳤으나 지난달 157억원으로 불어났고, 이달 1~24일 152억원을 기록해 16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는 것.
<연합뉴스 DB>
K-OTC 시장은 비상장주식이 거래되는 곳이다.으로 금투협이 사설 거래사이트와 개인 간 매매 등으로 이뤄지는 비상장주식 거래를 양성화하기 위해 2014년 8월 개설했다.
K-OTC 시장을 거쳐 상장된 기업은 코스피 4개, 코스닥 3개, 코넥스 1개 등 모두 8곳으로 삼성에스디에스 미래에셋생명이 K-OTC 시장에서 코스피로 도약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했던 종목이 상장 후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2의 삼성SDS'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달(1~24일) 거래대금 상위 10위에는 에코텍, 지누스, 퀀텀에너지, 미니멈컬렉션, 삼성메디슨, 이에스코리아, YD생명과학, 교육혁명, 해피드림, 하이투자증권이 올라 있다.
K-OTC 시장에선 시세차익의 10~20%를 양도소득세로 내야하는데 금투협은 이 점이 K-OTC 거래 활성화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